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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un Kim
안녕하세요 상추님! 일단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Sangchu Song
안녕하세요 저는 밀라노에 살고 있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송상추라고 합니다.
NK
왜 밀라노를 선택하여 오시게 되었나요?
SC
2012년도에 군대에서 전역하고, 영국에 유학을 갔었어요. 거기서 4년정도 살다가 비자 문제 때문에 우연히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밀라노에서 직장을 찾게 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NK
헤어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셨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SC
저는 패션쇼나 브랜드 캠페인, 광고 위주로 출장 다니면서 모델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NK
보통 하루의 루틴이 어떻게 되나요?
SC
사실 그날 그날 달라요. 일이 있는 날에는 아침에 콜이 빠르면 5/6시에 일어나서, 로케이션 간 다음에 하루 12시간식 촬영하고 한 8-9시쯤에 퇴근하고, 밥 먹고, 잡니다. 그 외의 시간들은 보통 밀라노의 있는 손님들이 저의 집에 오셔서 머리 자르세요.
NK
일 안하는 날에는 다른 취미 활동이라도 있으신 가요?
SC
일 안 하는 날에는 저는 아무것도 안 해요... (웃다 ed.). 그냥 집에서 다음 촬영을 위해 준비하거나 아님 가족이랑 나가서 커피 한 잔 하거나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NK
지금 하시는 직업의 대해서 제일 흥미롭고 자랑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SC
사실 제가 하고 있는 직업이 눈에 띄지 않는 직업이 잖아요. 저 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로 주로 백스테이지에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죠. 그래도 저의 작품이 전 세계에로 보여지는 게 저의 자랑거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NK
일을 하실 때 구체적으로 제일 행복할 때가 언제 인가요?
SC
보통 그냥 제가 쇼 장에 있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어요. 모델도 많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재밌어요. 쇼 시작하기 전에 모델들이 라인에 준비 되어있는데 음악이 크게 나올 때, 저는 그때까지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때가 제일 신나는 것 같아요.
NK
그럼 제일 힘든 점은요?
SC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동시에 상대할 사람들이 많거든요: 클라이언트나, 패션 분야에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10시간 넘게 움직여야 하니까.
NK
여자-남자 스타일링 하실 때, 둘 중에 무엇이 제일 본인에게 맞나요?
SC
보통 여자 헤어 할 일이 더 많아요. 뭐... 차이가 있다면, 남자 머리는 느낌만 만들어서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여자 헤어는 손이 더 많이 가죠, 일단 기본기도 있어야 되고 더 많이 알아야 해서 생각하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더 있지 않나 싶어요.
NK
동양인으로써 이탈리아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하시는 게 어떠신 가요?
SC
저는 특별한 생각은 없어요. 다만 가끔 스스로 “언제까지 여기서 살수 있을까?” 
NK
혹시 밀라노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나요?
SC
아니요. 지금까지 밀라노의 삶은 엄청 만족스러워요. 밀라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휴가 때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NK
헤어 스타일리스트 활동을 시작 하셨을 때 “내가 여기 있는게 맞나?” 라는 걱정도 많았나요?
SC
그 생각은 제가 permesso di soggiorno (이탈리아 체류허가증) 신청해야 할 때, 많이 생각 했던 것 같아요 (웃다 ed.). 가끔 인생에서 일이 잘 안 풀리는 건 사실 누구나 다 경험을 하잖아요. 저도 하도 많아서 그럴 때는 그냥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지나가죠.
그리고 그렇게 살다 보니 큰 일들은 안 생기더라고요.
NK
혹시 당신처럼 유럽에 와서 이런 직업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한국인 들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할 것 같나요?
SC
제가 어떤 조언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두려움 없이 일을 하고 싶은 곳에 가서 두드려보고, 잃을 게 많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도전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NK
언젠가는 한국에 다시 들어갈 생각 있으신가요?
SC
아직은 없고. 한 40살쯤 되어서야 생각해보려고요.
NK
한국과 이탈리아를 비교해 봤을 때 어떤가요?
SC
이태리는 당연히 풍경이 아닐까요. 특히 휴가 때, 그리고 근무 환경이 좋아요. 아프면 쉰다고 얘기할 수 있고, 힘들면 힘들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요.
NK
헤어스타일리스트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SC
저는 아마도 클럽 디제이를 했을 것 같아요. (웃다 ed.).
NK
네. 상츄님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일과 유명한 스타일리스트가 되시길 응원 하겠습니다!
SC
아 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키너 응원합니다.







Una Storia Comune
N.6 <Sang Choo Song>


Photography: Namhun Kim, Yula Lee
Interview: Namj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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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un Kim
안녕하세요 상추님! 일단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Sangchu Song
안녕하세요 저는 밀라노에 살고 있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송상추라고 합니다.
NK
왜 밀라노를 선택하여 오시게 되었나요?
SC 
2012년도에 군대에서 전역하고, 영국에 유학을 갔었어요. 거기서 4년정도 살다가 비자 문제 때문에 우연히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밀라노에서 직장을 찾게 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NK
헤어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SC
저는 패션쇼나 브랜드 캠페인, 광고 위주로 출장 다니면서 모델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NK
보통 하루의 루틴이 어떻게 되나요?
SC
사실 그날 그날 달라요. 일이 있는 날에는 아침에 콜이 빠르면 5/6시에 일어나서, 로케이션 간 다음에 하루 12시간식 촬영하고 한 8-9시쯤에 퇴근하고, 밥 먹고 잡니다. 그 외의 시간들은 보통 밀라노의 있는 손님들이 저의 집에 오셔서 머리 자르세요.
NK
일 안하는 날에는 다른 취미 활동이라도 있으신 가요?
SC
일 안 하는 날에는 저는 아무것도 안 해요... (웃다 ed.). 그냥 집에서 다음 촬영을 위해 준비하거나 아님 가족이랑 나가서 커피 한 잔 하거나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NK
지금 하시는 직업의 대해서 제일 흥미롭고 자랑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SC
사실 제가 하고 있는 직업이 눈에 띄지 않는 직업이잖아요. 저 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로 주로 백스테이지에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죠. 그래도 저의 작품이 전 세계에로 보여지는 게 저의 자랑거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NK
일을 하실 때 구체적으로 제일 행복할 때가 언제 인가요?
SC
보통 그냥 제가 쇼장에 있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어요. 모델도 많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재밌어요. 쇼 시작하기 전에 모델들이 라인에 준비 되어있는데 음악이 크게 나올 때, 저는 그때까지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때가 제일 신나는 것 같아요.
NK
그럼 제일 힘든 점은요?
SC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동시에 상대할 사람들이 많거든요: 클라이언트나, 패션 분야에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10시간 넘게 움직여야 하니까.
NK
여자-남자 스타일링 하실 때, 둘 중에 무엇이 제일 본인에게 맞나요?
SC
보통 여자 헤어 할 일이 더 많아요. 뭐... 차이가 있다면, 남자 머리는 느낌만 만들어서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여자 헤어는 손이 더 많이 가죠, 일단 기본기도 있어야 되고 더 많이 알아야 해서 생각하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더 있지 않나 싶어요.
NK
동양인으로써 이탈리아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하시는 게 어떠신 가요?
SC
저는 특별한 생각은 없어요. 다만 가끔 스스로 “언제까지 여기서 살수 있을까?” 
NK
혹시 밀라노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나요?
SC
아니요. 지금까지 밀라노의 삶은 엄청 만족스러워요. 밀라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휴가 때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NK
헤어스타일리스트 활동을 시작 하셨을 때 “내가 여기 있는게 맞나?” 라는 걱정도 많았나요?
SC
그 생각은 제가 permesso di soggiorno (이탈리아 체류허가증) 신청해야 할 때, 많이 생각 했던 것 같아요 (웃다 ed.). 가끔 인생에서 일이 잘 안 풀리는 건 사실 누구나 다 경험을 하잖아요. 저도 하도 많아서 그럴 때는 그냥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지나가죠.
그리고 그렇게 살다 보니 큰 일들은 안 생기더라고요.
NK
혹시 당신처럼 유럽에 와서 이런 직업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한국인 들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할 것 같나요?
SC
제가 어떤 조언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두려움 없이 일을 하고 싶은 곳에 가서 두드려보고, 잃을 게 많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도전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NK
언젠가는 한국에 다시 들어갈 생각 있으신가요?
SC
아직은 없고. 한 40살쯤 되어서야 생각해보려고요.
NK
한국과 이탈리아를 비교해 봤을 때 어떤가요?
SC
이태리는 당연히 풍경이 아닐까요. 특히 휴가 때, 그리고 근무 환경이 좋아요. 아프면 쉰다고 얘기할 수 있고, 힘들면 힘들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요.
NK
헤어스타일리스트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SC
저는 아마도 클럽 디제이를 했을 것 같아요.(웃다 ed.).
NK
네. 상츄님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일과 유명한 스타일리스트가 되시길 응원 하겠습니다!
SC
아 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키너 응원합니다.


Una Storia Comune 
N.6 <Sang Choo Song>



Photography: Namhun Kim, Yula Lee
Interview: Song Sang Choo